▲남원경찰서 중앙지구대 순경 신희선
고속도로 터널은 폐쇄형 장소로 사소한 법규 위반 행위가 대형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장소이다.
매년 마다 500건이 넘는 교통사고가 발생하는 장소로서, 사고가 났다하면 80%이상 대형 사고로 이어진다. 사고의 대부분의 원인은 차선변경이다.
어둡고 폐쇄되었기 때문에 더 안전 운전을 해야 함에도 이리저리 차선을 변경하는 차량이 줄지 않고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
산과 산이 이어져 있는 터널 같은 경우에는 공기의 흐름이 일반 도로보다 몇 배 빠르고, 이 말은 차가 달릴 때 차에 공기의 흐름에 의해서 차의 안전성이 떨어진다는 뜻이다.
이런 상황에서 차로 변경을 하게 되면 차의 흔들림도 많고 공기의 흐름도 빠르기 때문에 운전에 지장이 된다. 또 터널은 둥글게 만들기 때문에 차가 미끄러질 경우 벽을 타고 올라가면서 차가 전복될 가능성도 매우 높다.
이뿐만 아니라 터널 내 모든 차선은 실선이고, 노란색 실선은 차선변경을 원칙적으로 금지한다는 뜻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터널내의 차선변경은 전혀 줄고 있지 않고 그에 대한 사고 또한 증가 추세이다.
지난 3년 동안 발생한 터널 내 사고는 무려 1,712건으로 79명의 사망자를 냈다. 위험한 사고를 줄이기 위해 현재 교통법 상 터널내 차로 변경은 법으로 금지되어 있다. 차로를 변경 할 경우 범칙금 3만원, 벌점 10점이 부과된다.
이에 그치지 않고 터널 내부에 설치된 지능형 CCTV를 통해 터널에서 차로를 변경한 차량 번호판을 자동으로 인식하는 법규위반 스마트 단속 시스템 도입까지 이뤄졌다.
스마트 단속 시스템 운영결과 하루 평균 160여건이 단속될 만큼, 법률적인 제재와 단속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줄지 않고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
일반 도로에 비해 치사율이 2배 이상 높고 대형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은 터널 내 차선 변경! 법률제재와 단속강화도 중요하지만 운전자들의 안전운전을 생활화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근본적이 해결책이다.
자발적인 운전자들의 교통법규 준수를 통해 터널 내 사고가 감소되길 기대해본다. <남원경찰서 중앙지구대 순경 신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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