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인터넷뉴스 남원넷

최종편집
  • 2024-11-22 21:55



이지원.jpeg

남원경찰서 중앙지구대 순경 이지원

 

얼마 전, 주취자를 제지하다가 합의금 5000만원을 빚진 순경이라는 기사를 본적이 있을 것이다.


경찰 내부망에서는 이 사연으로 모금을 진행하였다. 이 모금은 이틀 만에 끝이 났다.


전국의 경찰관들이 안타까운 마음에 너도나도 십시일반으로 모금에 참여하여 엄청난 금액이 모였기 때문이다. 그동안 주폭에 시달려온 선배들의 힘듦과 울분이 담겨 있지 않았나 생각이 된다.
 

‘주폭’이란, 술에 취한 상태에서 행패를 부리는 것을 말한다. 나는 여러 사건을 접하고 싶고 열정 넘치는 7개월 차 신임순경임에도 신물 나는 신고가 있다. 바로‘주폭 신고‘이다.


살면서 이렇게 짧은 기간에 이렇게나 많은 주취자들을 접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신고 출동을 나가면 대부분이 주취자들이고, 그들은 취해서 자신을 보호해주려는 경찰관에게 욕설을 하고 폭행도 서슴지 않게 행한다.


이는 자신들에게 돌아가야 할 경찰력이 낭비돼 긴급한 출동, 경찰 서비스의 양적·질적 하락을 일으키며, 공권력의 경시 풍조로 인한 경찰관의 사기저하 등으로 결국 시민에게 집중되어야 할 경찰력이 약화되는 점을 제고해야 한다.


또한, 이러한 행동은 공무집행방해(형사입건), 음주소란(범칙금), 관공서주취소란(60만원이하 벌금 또는 구류, 과료)이라는 명백한 범죄행위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한다.
 

‘술이 죄지 사람이 죄는 아니다’는 말로 대표되는 술에 대한 관대한 풍토는 여전히 사회 곳곳에 만연해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술을 처벌하고 술을 교화시킬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처벌보다는 우리 스스로‘주취 소란’은 술김에 한 ‘실수’가 아니라 명백한 ‘범죄’라는 인식과 자신의 잘못된 행동으로 정말 경찰의 도움이 필요한 긴급한 사람들에게 얼마나 큰 피해를 줄 수 있는지 생각하는 의식전환이 절실히 요구된다.


그렇다면 머지않아 건전한 음주문화 위에 사회구성원 모두가 더불어 행복한 사회가 만들어지는 날이 올 것이라 생각한다. <남원경찰서 중앙지구대 순경 이지원>


Copyright ⓒ 남원넷.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1. No Image

    함께하는 준법집회로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자

    지난 탄핵집회는 헌정사상 최대규모로 장기간 다양한 계층의 국민들의 자발적 참여와 평화적 집회로 주요 외신들이 앞다퉈 보도하는 등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이는 중요한 시기였다. 특히, 동시다발적 집회 개최로 집회참가자는 전국적으로 2배 이상 증가하였지...
    Date2017.08.31
    Read More
  2. 정당한 폭력? 존재하지 않습니다!

    ▲남원경찰서 중앙지구대 순경 홍수연 불과 같은 사랑으로 시작된 결혼생활이 미처 그 불길을 잡지 못하여 상대에게 상처를 주는 가정폭력으로 번지고 있다. 경찰청에서 분석한 2015년 가정폭력 검거 지수는 4만 828건, 2016년 4만 5,619건, 2017년 상반기까지 ...
    Date2017.08.31
    Read More
  3. No Image

    범죄피해자 현장정리제도로 두 번 울지 않기를...

    지난해 8월 전북 익산 어느 한 아파트에서 70대 노부부가 말다툼 중 남편이 아내를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후 피해자 가족들은 사건 현장에 흘렸던 핏방울 등과 방치된 범행도구에 의한 충격 등으로 자신들의 주거지임에도 선뜻 들어가지 못하는 상황에 처...
    Date2017.08.28
    Read More
  4. 신임순경이 바라본‘주폭’

    ▲남원경찰서 중앙지구대 순경 이지원 얼마 전, 주취자를 제지하다가 합의금 5000만원을 빚진 순경이라는 기사를 본적이 있을 것이다. 경찰 내부망에서는 이 사연으로 모금을 진행하였다. 이 모금은 이틀 만에 끝이 났다. 전국의 경찰관들이 안타까운 마음에 너...
    Date2017.08.28
    Read More
  5. 소중한 우리 아이를 지키는 방법! 어렵지 않아요!

    ▲남원경찰서 중앙지구대 순경 홍수연 “제발 우리 아이를 찾아주세요.” 지구대에서 근무를 하다보면 자녀를 잃어버린 부모의 가슴 아픈 신고를 자주 접하게 된다. 즐거운 마음으로 집을 나선 자녀와의 외출이 잠시의 부주의로 돌이킬 수 없는 큰 상처로 남을 수...
    Date2017.08.23
    Read More
  6. 자살, 이제 그만

    ▲남원경찰서 도통지구대 경사 설영미 얼마 전 청주의 한 원룸에서 30대 초반 여성 3명이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 이들은 부엌에 번개탄을 피워 자살한 것으로 현장에서는‘먼저 가서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되었다. 최근 SNS 등 인터넷 사이...
    Date2017.08.23
    Read More
  7. 성폭력 피해자를 위한 권리와 지원제도

    ▲남원경찰서 여성청소년과 순경 양예라 성폭력 피해자들은 자신이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죄를 지은 사람처럼 힘들고 고통스럽다. 그렇다면 피해자들의 피해를 회복하고 도와줄 수 있는 권리와 지원제도에는 무엇 이 있을까? 첫째, 변호사를 선임하거나 ...
    Date2017.08.23
    Read More
  8. 휴가철 빈집 잘못했다간 진짜 텅~빈집

    ▲ 남원경찰서 중앙지구대 순경 이 지 원 무더운 8월의 중순. 휴가철은 막바지에 이르렀다. 휴가철은 빈집털이범들에게는 최적의 수확기이다. 실제로 빈집털이 사건의 40%는 요즘과 같은 휴가철에 발생한다. 특히 다가오는 10월 초 추석연휴기간은 일주일이 넘...
    Date2017.08.16
    Read More
  9. No Image

    “고령화 사회 맞춤형 교통안전 제도” 도입 서둘러야...

    최근 심심찮게 고령운전자의 교통사고 소식을 접할 수 있다.1년 전 서울시내 한 호텔에서는 주차장에 진입하던 모범택시가 화단을 들이받고 부근에 주차된 고가의 차량 5대를 잇따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바로 얼마 전에는 대전에서 승용차가 무리한 끼어들...
    Date2017.08.11
    Read More
  10. 편안함에 속아 소중한 생명을 잃지 말자.

    ▲남원경찰서 중앙지구대 순경 이지원 나는 올해 초 신임경찰로 발령받은 파릇파릇한 새내기 순경이다. 경찰관으로서 살인, 강도, 강간과 같은 강력 범죄를 예방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임을 알고 있다. 하지만 몇 개월 되지 않은 지구대 근무를 서본 결과, 교...
    Date2017.08.01
    Read More
  11. No Image

    준법집회, 성숙한 집회시위문화 정착을 위한 주춧돌

    대한민국 헌법 제21조는 집회의 자유를 기본권으로 보장하고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제6조는 일정한 요건을 갖춘 경우 집회를 자유롭게 개최하도록 하고 있다. 즉, 집회의 자유는 무제한적인 자유가 아니라 법이 허용한 범위 내에서 자유롭게 의사표현을 할...
    Date2017.08.01
    Read More
  12. 배려하는 직장문화로 직장 내 성희롱을 예방하자!

    ▲남원서 도통지구대 경사 설영미 직장 내 성희롱은 여성의 입장에서 보면 일정부분 애매한 점이 없지 않다. 뭔가 듣기에 불편한 얘기이고 전달되는 느낌이 썩 좋지는 않지만 딱히 이거다 하고 설명하기가 쉽지 않은 구석이 있다. 성희롱이란 말과 행동으로 상...
    Date2017.07.25
    Read More
  13. 여름철 성범죄 예방 수칙

    ▲남원경찰서 여성청소년과 순경 양예라 매년 여름철이면 성범죄가 기승을 부리는데 그 유형을 보면 특별한 장소, 특별한 사람에 의해서가 아닌 가까운 곳, 가까이 지내는 사람들에 의해 주로 생활 속에서 성범죄가 발생한다. 대중교통수단인 지하철, 버스 내 ...
    Date2017.07.20
    Read More
  14. 범죄 피해자보호 지원제도 활용하자

    ▲남원경찰서 부청문관 경위 문용진 우리사회는 각종 범죄로부터 노출되어 있다. 최근에는 친부모의 아동학대는 물론 방임과 굶주림 등으로 친자식을 살해하는 끔직한 가족 간의 범죄도 끊이지 않고 있으며, 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와 여성을 상대고 귀가...
    Date2017.06.21
    Read More
  15. 개정된 도로교통법에 대해 알고 계신가요?

    ▲남원경찰서 도통지구대 순경 유형주 올해 6월 3일부터 개정된 도로교통법이 시행된다. 운전자가 많은 우리나라에서 도로교통법은 일상생활에 큰 연관성이 있으므로 알아두는 것이 좋다. 이번 개정에서 교통안전 확보을 위해서 어린이 통학버스 운행 종료 후 ...
    Date2017.06.02
    Read More
  16. 범죄 피해자 보호와 인권보호는 같은 기준에서

    ▲남원경찰서 부청문관 경위 문용진 경찰은 범죄 피해자의 인권과 피해회복을 위하여 피해자 보호에 앞장 서고 있다. 경찰은 지원 대상으로 강력 (살인, 강도, 방화)사건, 성폭력, 가정폭력, 중상해 등 강력범죄들로 인한 피해로부터 경제적, 심리회복, 법률서...
    Date2017.05.31
    Read More
  17. 여성이 안전한 사회, 우리들의 ‘마징가’를 꿈꾸며...

    ▲남원경찰서 도통지구대 설영미 아침 출근길 라디오에서 가락동 스토킹 살인 사건의 피해자 아버지의 인터뷰를 들었다. 가락동 살인 사건은 지난해 4월 헤어진 여자친구를 출근길에 흉기로 무참히 살해한 사건으로 현재까지 재판이 진행중이다. 피해자의 아버...
    Date2017.05.26
    Read More
  18. 이륜차 안전은 안전모 착용이 시작

    ▲남원경찰서 도통지구대 순경 유형주 안전모 미착용으로 인한 사망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경찰은 지속적인 홍보와 대대적인 단속을 진행하고 있음에도 안전모를 미착용한 이륜차 운전자가 종종 발견되어 안타깝다. 추운 겨울보다 따뜻한 여름 포근한 바람은 정...
    Date2017.05.23
    Read More
  19. 성폭력 피해자 보호지원 제도에 대해 알고계신가요?

    ▲남원경찰서 도통지구대 순경 유형주 성폭력 피해자의 경우 성폭력으로 인해 피해를 받고 피해 이후에 성폭력사건의 피해자라는 이유로 피해를 받을 수 있어 어려가지 지원제도가 필요하다. 대표적이 지원제도로 해바라기 센터가 있다. 해바라기 센터는 전국 3...
    Date2017.05.23
    Read More
  20. No Image

    범죄피해자를 위한 신변보호 제도 적극 활용하자.

    범죄피해자들은 신체적, 경제적 피해뿐만 아니라, 극심한 충격과 고통, 혼란 등으로 인한 정신적 피해를 겪는다. 그래서 경찰청은 2015년부터 피해자 보호의 원년으로 선언하고 범죄피해자의 조속한 회복과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전국 각 경찰서마다 피해자 전...
    Date2017.04.25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30 Next
/ 30
X
Login

브라우저를 닫더라도 로그인이 계속 유지될 수 있습니다. 로그인 유지 기능을 사용할 경우 다음 접속부터는 로그인할 필요가 없습니다. 단, PC방, 학교, 도서관 등 공공장소에서 이용 시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으니 꼭 로그아웃을 해주세요.

no_have_id

use_signup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