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경찰서 도통지구대 순경 유형주
작년 이맘때 이웃집에 누가 살고 있고 이웃에게 무슨 일이 생길 때마다 함께 모여‘기쁜’과‘슬픈’을 나누던 1988년을 그리워하거나, 부럽다고 생각하며 드라마‘응답하라 1988’을 봤던 사람이 있을 것이다.
이웃집을 향한 관심이 줄어든 2016년 아동학대의 80%가 가정 내에서 이루어지고 있고, 가정폭력의 신고 건수는 지난 2014년 22만 7608건, 2015년 22만 7727건으로 일일 평균 624건 의 가정폭력 신고가 접수되고 있다.
12월 이제 곧 다가올 크리스마스나 명절인 설이 되면 모든 사람이 가족과 함께 행복할 것만 같지만 이웃의 관심이 있어야만 폭력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는 이웃이 있을 수 있다.
2014년 8월 8일, 여성가족부는 가정폭력을 범죄로 보지 않고, 가정내 문제로 치부하는 사회적 인식에 대한 개선을 위해 매월 8일을 가정폭력 예방의 날‘보라데이’로 지정하였다.
가정폭력 및 아동학대 예방과 피해자 조기 발견을 위해 관심을 갖고 적극적인 시선으로 '함께 보자'는 의미로 '보라'라는 뜻의 영단어 'LOOK'의 'OO'가 숫자 8을 눕혀 놓은 것처럼 보여 매월 8일을 '보라데이'로 정했다고 한다.
가정폭력은 은폐되기 쉽고, 아내를 향한 폭력은 점차 아이에게 확대되는 경향이 있다. 또한 폭력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은 가정 내에서 폭력이 정상적인 행동이라고 믿을 수 있어 조기 발견이 더욱 중요하다.
가족구성원의 생일, 결혼기념일, 크리스마스, 명절등 가족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기념일이 많다. 매월 8일에는 자신의 행복이 아닌 이웃의 행복을 위해서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이웃을 바라보자. <남원경찰서 도통지구대 순경 유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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