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경찰서 여청수사팀장 조휴억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이라는 옛말이 있다. 가정이 화목해야 모든 일들이 잘 이루어진다는 뜻이다.
가정은 우리사회의 최소 단위이자 한 개인이 올바른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하기 위한 울타리이자 버팀목이다.
그런데 우리 모두의 보금자리인 가정이 흔들리고 있다.
과거 대가족 사회가 급격한 사회변화를 가져오면서 핵가족사회로 변모되어 가정의 순기능이 온전한 역할을 제대로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일선 현장에서 종종 부부지간에 사소한 불화와 갈등으로 인하여 한 가정이 약해지는 사례를 가끔 접하기도 한다.
예를 들면 남편이 술에 취한 상태에서 밤늦은 귀가로 인하여 다툼이 되어 아내와 언쟁을 하면서 결국 폭행으로 이어져 신고를 하거나 그와 반대로 직장을 다니는 아내가 회식 후 평소보다 조금 늦은 시간에 귀가하여 남편과의 시비로 인하여 남편이 신고를 하게 된 사연 등등 한 순간의 언행을 자제하지 못하여 가정폭력이라는 멍에를 서로에게 새기게 될 때 가정의 소중함을 되돌아보게 한다.
이런 경우 자녀들이 보는 앞에서의 어른들의 가정폭력은 어린 학생들에게 정서적으로 매우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게 되어 자신들도 모르는 사이에 동료 학생들에게 신경질적으로 대하거나 더 심각한 학교폭력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
10월의 따가운 햇볕이 들녘의 곡물과 열매를 더욱 튼실하게 하는 아주 중요한 시기 이듯이 우리 모두가 가정의 소중함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보자.
부부 그리고 부모와 자녀들 사이에 누구를 탓하기 보다는 먼저 이해해주고 감싸줄 수 있는 선한 마음가짐으로 화목한 가정을 꿋꿋하게 지켜내자.
또한 가족애를 발휘할 수 있는 따뜻한 배려와 소통이 더해질 때 가정폭력을 사전에 모두 예방할 수 있다.
비가 개인 후의 맑고 높고 파란 아름다운 가을하늘처럼 내 가정을 평온함으로 가득 채워보자. <남원경찰서 여청수사팀장 조휴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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