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우리나라 교통사고 사망자 4,621명 중 40%에 육박하는 1,795명은 보행 사망자로, OECD 회원국 중 단연 최고다.
운전자가 보행자의 안전을 생각하고 배려하며 운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보행자 스스로가 자신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만 보행자 사망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스마트폰을 쳐다보면 횡단보도를 건너거나 이어폰을 끼고 걷느라 차가 오는지 신경도 쓰지 않고 길을 건너는 사람, 차만 보이지 않으면 무단 횡단하는 사람들...
이 같은 행동을 하는 사람들은 운전자가 자신을 알아서 피해가겠지 라는 안일한 생각을 하며 보행하므로, 평소 교통법규를 잘 지키는 운전자에게도 커다란 위협이 되곤 한다.
보행자 사망자의 절반이 65세 노인인 이유가 있다.
새벽운동이나, 일을 나가는 등 밤중에 도로를 다니면서도 차가 나를 비춰주니까 잘 보고 알아서 피하겠지 라는 ‘안전불감증’ 이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제는 보행자 스스로 방어보행 하는 습관을 생활화해야 한다.
도로를 건널 땐 반드시 횡단보도를 이용하고, 횡단보도를 건널 때도 신호를 무시하고 달리는 차량이 있는지 확인한 후 운전자의 눈에 잘 띄는 정중앙을 이용하여 횡단하는 등 교통사고로부터 스스로 방어할 수 있는 방어보행을 생활화하자. <남원경찰서 사매파출소장 경감 박형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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