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잠잠했던 아동학대 사건관련 보도가 연일 다시 이어지고 있다.
대구, 광주 등 지역을 가리지 않고, 가정내에서 또는 어린이집 등 다양한 장소에서 매일 아침 눈을 뜨기가 무섭게 새롭게 밝혀지는 반인륜적인 아동학대 관련 보도를 보면서, 우리 사회 곳곳에 아동학대 관행이 여전히 광범위하고 뿌리깊게 남아 있음을 느낀다.
바라만 보아도 부서질 것 같은 아무 힘없고 연약한 어린 아이들, 아직 피어보지도 못한 안타까운 생명들을 대상으로 한 어른들의 광기어린 범죄행위인 아동학대!!
아동학대(가정폭력)의 피해자는 자라서 다음 세대에 똑같은 방식으로 학대를 대물림하고, 상처받던 이가 상처 주는 이로 바뀌면서 가정해체 등의 불행이 숱하게 반복된다는 점에서 결국 우리 사회 전체의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이제 곧 추석이 다가오는데, 통계를 보면 즐거워야 할 명절기간에 오히려 아동학대 등이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번 추석기간 내 아동학대(가정폭력) 범죄에 대한 적극적 현장대처 및 엄정한 법집행을 통하여 안전하고 평온한 추석 명절 치안방침을 천명하였다.
그러나 아동학대 등을 근절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하면서도 현실적인 방법은 우리 이웃에 대한 작은 관심이다.
이를 그저 이웃간 지나친 간섭으로 치부하지 말고, 우리 사회에서 아동학대 등으로 인한 불행한 일들이 반복되지 않도록 경찰, 교육기관, 이웃 등 우리 사회 모든 구성원의 노력이 지속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남원경찰서 주생파출소 경위 이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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