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경찰서 중앙지구대 순경 홍수연
무더위가 연일 이어지면서 바다와 강가, 계곡, 워터파크 등 시원한 물이 있는 곳으로 휴가를 떠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여름철 물놀이 사고 사망자는 174명이다.
여름이 아직 끝나지 않은 올해만 해도 물놀이를 하거나 물가에서 활동하다가 40여명이 숨졌다. 즐거운 마음으로 떠난 한여름의 휴식가 생명을 앗아가는 장소가 된 것이다.
물놀이를 하거나 그 외에 물가에서 활동할 시에는 아래의 몇 가지 안전수칙을 기억해두어야 한다.
첫 번째로는 스트레칭 등 준비운동을 한 후에 물놀이를 해야 한다. 준비운동을 하지 않고 물에 들어가면 심장에 느껴지는 온도 차이가 크게 달라 몸이 경직되는 사고가 발생한다.
두 번째 음주 후 물에 들어가서는 안 된다. 음주를 하게 되면 정신력이 흐려지고 체온의 변화가 생겨 위험하기 때문이다.
세 번째 장시간 물놀이를 해서는 안 되며, 추위가 느껴진다면 바로 물에서 나와야 한다. 적절한 물놀이 후엔 밖으로 나와 따뜻한 물을 마시고 따뜻한 담요 등을 덮어 신체 온도를 높여주어야 한다.
네 번째 안전장비 없이 구조 활동을 해서는 안 된다. 제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사고 현장을 목격한다면 주변에 큰소리로 알리고 119에 신고하여야 한다.
마지막으로 최근 계곡에서 다슬기를 잡다가 발생하는 사고, 바닷가에서 해파리 등에 쏘이는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특히 다슬기를 잡다가 발생하는 사고는 주위에 사람 없이 혼자 야간에 다슬기를 잡다가 발생한다.
안전불감증이 팽배하고 있는 요즘이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떠난 여름철 물놀이, 기본적인 안전 수칙을 지키기만 한다면 대부분의 사고를 막을 수 있을 것이다. <남원경찰서 중앙지구대 순경 홍수연>
Copyright ⓒ 남원넷.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