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경찰서 교통관리계 순경 박진희
여름철은 무더위와 비로 인해 교통사고의 위험이 높은 계절이다.
여름철 운전에 영향을 미치는 대표적인 요인으로는 높은 불쾌지수, 더위로 인한 피로, 자동차의 과열, 잦은 빗길운전 등이 위험 요소로 꼽히고 있다.
높은 불쾌지수에서 운전을 하게 되면 사물에 대한 판단이나 통제능력이 둔화되기 쉽고 초조해지며 변화하는 교통상황에 대한 반응시간이 늦어지게 된다.
특히 대수롭지 않은 일에도 괜히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여 공격적이고 자기중심적인 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나보다 타인을 먼저 생각한다는 마음을 가지고 양보 운전하는 자세가 특히 요구되는 시점이다.
또한 여름철은 낮 시간이 밤 시간보다 훨씬 길고 더운 날씨가 계속되다보니 낮엔 더위에 지치고 밤에는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해 피로가 쉽게 쌓이게 된다.
피로가 심한 상태에선 위험한 상황에 대한 인식이 둔해지고, 앞차와의 안전거리나 속도에 대한 판단을 잘못하게 된다.
이는 적절한 대응조치를 할 수 없게 만들어 버리기 때문에 치명적인 교통사고로까지 연결될 수 있다.
수면부족 상태의 경우 대부분의 상황에 대한 부정확한 판단으로 잘못된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난다.
따라서 졸음운전은 오히려 음주운전보다 대형사고 위험성이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여름철엔 운전자들이 에어컨을 장시간 가동하여 운행하게 되면 산소부족으로 졸음이 빨리 오게 된다. 이때 순식간에 졸음에 빠져 대형사고로 이어지게 된다.
졸음을 예방하기 위해선 매 2시간마다 수면보충이나 가벼운 운동으로 잠을 쫒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한 에어컨 가동시 양쪽 차 창문을 조금 열어두거나 아니면 공기 순환을 자주 시켜 주는 것이다.
운전자는 앞차의 전방까지 시야를 멀리 두고 장애물이 나타나 앞차가 급정거 했을 때 뒤따르던 내 차도 즉시 브레이크를 밟을 수 있는 준비태세를 갖추도록 해야 한다. <남원경찰서 교통관리계 순경 박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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