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경찰서 중앙지구대 순경 김보라
전남 신안군 섬마을에서 일어난 교사 성폭행 사건을 계기로 정부가 도서벽지 혼자 사는 여성근무자를 위해‘스마트워치’의 보급과 통합 관사 확대를 추진하기로 했다.
‘스마트 워치‘는 위급 상황 시 버튼 하나만 누르면 112신고가 가능하며, 경찰관에게도 긴급 상황 문자 메시지가 발송된다.
동시에 위치 정보도 실시간 전송되어 신고자의 위치가 확인되며 곧바로 경찰 출동이 가능해진다.
신고 이후 전화통화가 되지 않으면 경찰관이 강제수신 기능을 이용해, 당사자의 주변 상황을 청취할 수 도 있다.
도서벽지 여성 근무자에게 긴급 출동 가능한 지역 경찰관을 지정하는 등 지역사회 안전망을 구축한다.
이에 도서벽지에 혼자 거주하는 여성 근무자 1366명 전원에게 6월중으로 스마트워치를 보급한다.
스마트워치를 보유한 여성에게 긴급 상황 발생 시 인근 지역경찰관이 신속하게 출동하는 등 비상 시 안전이 확보될 수 있도록 하며, 경찰 인력이 배치되지 않은 8개 도서지역의 8개교에 대해서는 도서지킴이 또는 인근 관사와 연계한 비상벨 설치를 통해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도서지역 근무자가 공동 생활하는‘통합 관사’도 추진한다. 학교․보건진료소․우체국 등에서 근무하는 여성 근무자를 통합관사에 수용, 경비체제를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현재 도서벽지 학교 관사 중 공동 생활하는 통합관사는 44%에 불과하며, 정부는 이를 70% 수준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서벽지를 포함한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폭력예방교육이 확대 실시된다.
성폭력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근본적인 변화를 위해 성폭력 예방 교육을 확대하고 성폭력 사범에 대해서는 형량 범위 내 최고형을 구형하는 등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기로 했다.
성폭력이 근절되기까지 정부와 관계기관, 지역사회가 모두 협력하고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갖고 해결 의지를 보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남원경찰서 중앙지구대 순경 김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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