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교통사고의 보행자 사망비율이 OECD국가 중 가장 높다는 부끄러운 수치로 교통시설물 확충이나 법적, 제도적 장치 보완이 시급하다.
하지만 이 대비책과 함께 살펴봐야 할 수치가 보행자사망사고의 65%가량이 도로를 횡단하다 발생하며 그 중에 70%가량이 보행자의 과실로 인해 사망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과실 중에 최근 들어 급속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 보행 중의 스마트폰사용으로 인한 사망사고이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도로를 횡단하거나 보행하는 것은 스마트폰을 이용하면서 운전하는 것과 같은 큰 위험요소이다.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최근 6년 새 3배가 넘는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정상적인 보행 중 시야의 각도가 120-150도인 반면 스마트폰을 보면서 걸을 때에는 10-20도로 급격히 줄어든다.
이는 거의 눈을 가리고 걷는 것과 마찬가지로 돌발 상황이나 장애물에 대처할 수 없다.
이 경우에 운전자가 한순간이라고 보행자를 보지 못하면 사고로 이어진다.
보행도 내가 나를 운전하는 행위다.
스마트폰의 사용 시 반드시 도로를 건넌 후나 안전한 곳에 멈춘 상태에서 사용해야 나와 다른 운전자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 <남원경찰서 대강파출소 경위 김형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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