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경찰서 경비교통과장 오쌍섭
봄기운이 돌면서 운전자를 괴롭히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졸음운전이다. 자신도 모르게 깜박하는 순간 교통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통계자료에 의하면 봄철은 겨울철에 비해 졸음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 발생 건수가 높다. 그중 졸음운전은 고속도록 전체 사고의 약 31%를 차지하며 치사율은 두 배 이상이다.
뿐만 아니라, 졸음운전은 혈중 알코올농도 0.17%에 상응한다는 보고가 있으며, 음주운전보다 사고 위험이 1.2배 높다고 한다.
운전 중 자주 눈을 깜박이거나 하품을 하게 되며, 시야가 흐려지고 머리를 들어올리기 어려우며, 차선을 오락가락하면서 앞차에 바싹 붙는 경향이 있다면 이는 졸음운전 징조이다.
차량의 실내온도가 높으면 근육이 풀어지고 집중력이 떨어지는데, 졸음운전 예방을 위해서는 21~23도의 실내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 식사 후에는 소화를 하느라 체내에 산소가 부족하게 되고 이산화탄소 양이 많아져 졸음을 느끼게 된다. 운전 중 졸리면 내 몸이 원하는 대로 바로 수면이나 휴식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면이나 휴식은 졸음운전을 한방에 날려보내는 명약이다.
날씨가 풀리고 여행 및 장거리 운전이 많아지는 계절이다. 졸음운전 예방법을 숙지해 교통사고라는 불행을 막아야 한다. <남원경찰서 경비교통과장 오쌍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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