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경찰서 덕과파출소 경위 박용근
경칩을 지나면서 온도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완연한 봄이 다가왔다. 봄이 옴에 따라 농촌 또한 농사일 준비로 분주해 지기 시작했는데 이때 우려되는 것이 농기계로 인한 안전사고 이다.
농기계는 특별한 안전장치가 없어 사고 발생 시 치사율이 일반 교통사고보다 5배 이상 높아 위험성이 큰 만큼 주의가 요구된다.
농기계 중에서도 특히 경운기는 트랙터나 관리기, 콤바인, 이앙기 등을 다루는 것 보다 훨씬 더 위험하다.
경운기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사전점검과 안전정비를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한데 외부나 기계장치에 묻은 흙과 먼지는 바로바로 깨끗이 씻어 주고 기름칠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하고, 농기계 이동 시에는 작업기의 동력을 끊어 놓아야 하며, 회전부에 신체 접촉을 피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끈이 달려 있거나 늘어져 있는 옷은 삼가해서 착용해야 할 것이다.
경운기는 안전사고와 함께 교통사고 또한 자주 발생하고 있는데 특히, 비탈길이나 내리막길에서 조작 미숙에 의한 사고가 가장 많다.
경운기의 방향전환이나 기어변속의 특성은 자동차와는 달리 다소의 힘과 기술이 필요하여 청.장년도 어려움을 느끼는데 농촌지역은 나이드신 노인들이 대다수이며 또한, 경운기를 운행하는 곳이 잘 정비된 도로가 아니라 도로폭이 좁은 농로나 산간지 도로로서 굴곡이 심하거나 경사가 심한 곳이 많다보니 도로를 이탈·전복되는 단독사고로 이어지고 있어 안타깝다.
경운기 등 농기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운전자 본인이 안전 수칙을 준수하고 도로 운행 시에는 적재함 후미에 야광부착물 등을 부착하여 후방 진행 차들의 식별을 이롭게 하고, 도로 가장자리를 운행하는 등 스스로 조심하는 주의의식을 가져야 할 것이다.
봄에 시작되는 영농 준비는 한 해의 농사를 결정짓는 아주 중요한 기간인 만큼 농기계 사용 안전수칙을 준수해서 사고없는 농번기가 되길 기대한다.<남원경찰서 덕과파출소 경위 박용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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