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경찰서 경무과장 강대철
지난 겨울 움츠렸던 생명력이 태동하고, 온 천지에 꽃 향기를 퍼트리기 위해 힘차게 몸을 일으키는 새싹들이 소리내는 3월이다. 그러나 이러한 좋은 소리와 함께 나쁜 소리도 함께 들릴 수 있다. 바로 학교폭력이다.
개학과 함께 친구들이 새롭게 형성되면서 소외받는 왕따도 발생되는 등의 학교폭력이 일어날 수 있다.
학교폭력이란 학교 내, 외에서 학생 서로간에 발생하는 폭력으로 신체나 언어적인 폭력, 금품갈취, 괴롭히는 행위, 따돌림, 성폭력, 사이버폭력, 폭력써클 결성행위 등을 의미한다.
학교폭력은 가해자, 피해자를 가릴 것 없이 모두 피해자이고 가해자다. 또한 주변인에게 많은 상처를 남긴다.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정부차원의 많은 대책이 제시되고 있지만 여전히 줄지 않고 있다.
이제 학교폭력은 학생들의 폭력이 아닌 사회문제로 대두되어 있어 부모와 선생님들의 관심이 무었보다 중요한 시기이다.
학교폭력의 위험을 느낄 때는 먼저 주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자신 스스로 해결하고자 하다가 더 큰 문제로 번지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학부모는 자녀가 폭력을 당하고 있다고 의심되는 경우에는 학교 선생님과 정보를 교환하고 경찰 112 또는 청소년상담기관 1388, 1588-7179 번호로 연락하여 상담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학교폭력이 발생하기 전에 내 자녀들에게 무슨 문제가 있는지, 없는지, 학교생활은 잘 적응하고 있는지 학부모의 적극적인 관심과 사랑이 필요하고, 평상시에 대화하는 시간을 많이 가져야 한다.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무엇보다 역지사지의 마음이 가장 중요하며, 피해를 입은 학생에게 혼자서 해결하려는 노력보다 주변의 도움을 요청하도록 교육하며, 학부모와 교사 그리고 지역사회는 학교폭력을 감추려는 것 보다 오히려 상처를 알리고 치료하는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
즉,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보듬어줄 자세가 되어있을 때 학생들은 비로소 마음의 문을 열 수 있다. 이제 우리의 작은 배려가 필요하다. <남원경찰서 경무과장 강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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