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로쇠 수액은 경칩 전후로(2월 중순~ 4월 초순까지) 주로 채취하지만, 그 시기의 기후에 따라 빨라지거나 늦춰질 수도 있다.
일교차가 약 12~15도(밤에는 영하 3~4도, 낮에는 영상 10도 정도)에서,바람이 불지 않는 맑은 날에만 채취할 수 있다.
밤에 얼지 않거나 반면, 낮에 춥거나 덥거나(영상 15도 이상), 흐리거나, 비 오거나, 바람이 심한 기후에선 고로쇠수액을 제대로 채취할 수 없다.
단풍나무의 일종인 고로쇠나무에 구멍을 내면 마치 눈물방울 떨어지듯 물이 나오는데, 그 영양과 효능은 전설과 함께 많이 알려져 있다.
본래의 이름은 '골리수(骨利樹)'라는 이름에서 유래된 고로쇠, 말 그대로 뼈를 이롭게 하는 나무다.
골리수의 유래는 삼국시대의 도선국사가 장시간 바위에 앉아 수도한 후 일어서려는데 다리가 제대로 펴지질 않자, 앞에 늘어진 나뭇가지를 잡고 일어서려니 가지가 뚝 부러졌다.
이내 부러진 가지에서 수액이 떨어지기에 이를 받아마시니 무릎이 펴졌다. 이로 인해 '골리수(骨利樹)'란 이름이 되었으나 세월이 흘러 오늘날엔 '고로쇠'란 사투리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고로쇠의 효능에 얽힌 또 다른 이야기 역시 삼국시대부터 전해 온다.
백제와 신라군이 지리산에서 전투 중에 갈증이 심했으나 물을 찾을 수 없었다. 때마침 화살이 박힌 나무에서 물이 줄줄 흘러내리는 것을 발견하고 (고로쇠) 나무를 벗겨 흐르는 수액을 받아 마시니 병사들이 갈증이 풀리고 힘이 솟아났다.
또한 부상당한 병사들에게 먹이니 회복이 빨라 이후로는 활이나 창칼에 다칠 경우에도 약으로 활용했다 하며, 고로쇠의 잎은 지혈제로, 뿌리는 관절통 및 골절 치료제로도 쓰인다.
고로쇠·고로실나무·오각풍·수색수·색목이라고도 하며, 나무껍질은 회색이고 여러 갈래로 갈라지며 잔가지에 털이 없다. 잎은 마주나고 둥글며 대부분 손바닥처럼 5갈래로 갈라진다. 잎 끝이 뾰족하고 톱니는 없다.
천연 이온수 고로쇠 수액에는 골격을 형성하는데 필수 요소인 칼슘(Ca), 혈압조절 및 혈압 질병을 예방하는 칼륨(K), 성장 및 골격구조를 형성하는 망간(Mn), 혈액 내 적혈구의 구성 성분인 철분(Fe), 신경계를 정상으로 조절 유지하는 마그네슘(Ma), 이외로도 허약, 피로, 탈수 현상을 개선하는 아연, 황산, 나트륨 등 다양한 미네랄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고로쇠수액 보관 및 섭취방법은 고로쇠수액은 방부제가 섞이지 않은 천연 이온수이므로 신선할 때 마시면 영양과 효능이 가장 좋다.
고로쇠수액은 채취한 후 서늘한 곳 또는 냉장고에서 약 1주일 보관 가능하다. 고로쇠수액에는 각종 미네랄과 섬유질이 풍부하므로 간혹 뿌연 침전물이 생길 수 있다. 하지만 자연스런 현상이므로 안심하고 드셔도 된다.
고로쇠수액을 장시간 보관하려면 냉동 보관한다. 고로쇠수액으로 밥을 짓거나 미역국, 떡볶이 등을 조리하면 음식이 부드럽고 소화가 아주 잘 된다.
수액을 마실 수 있는 나무로는 고로쇠나무,거제수나무,박달나무,호깨나무,노각나무,머루덩쿨,다래덩쿨,으름나무,자작나무,단풍나무,대나무,서나무,피나무,층층나무가있다. <남원넷 발행인 최재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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