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경찰서 경비교통과장 박덕관
안개는 대기 중의 수증기가 응결해 지표 가까이에 작은 물방울이 떠있는 현상을 말하는 것으로 가시거리를 1km미만으로 감소시키는데, 11월에 접어들어 일교차가 커지면서 안개가 자주 발생하는 등 초겨울 도로주행의 복병인 안개가 운전자들을 괴롭히는 계절이 돌아왔다.
특히 새벽이나 오전 시간대 강이나 호수 주변도로, 교량 등에서 수시로 발생하는 안개는 시야 확보가 어려워 추돌사고나 보행자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최근 발생한 안개 사고의 절반 가까이는 10월~12월에 발생하였으며, 특히 초겨울의 문턱인 11월에 안개사고가 가장 많은 달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안개에 의한 교통사고는 전방 시야확보의 어려움으로 인한 추돌사고가 대부분으로 보행자사고의 위험성도 높은 만큼 안개 낀 날은 운전자뿐만 아니라 보행자 역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안개길 안전운전을 위해서는 전조등 및 안개등과 차폭등 점등을 생활화 하여야 하며 추월차로보다는 주행차로로 운행하는 것이 안전하며, 차간 안전거리는 평소보다 2배 이상 확보하는 것이 좋다.
또한 강이나 바다, 호수 등 수변도로를 주행 할 때에는 각별한 주의를 요하며 진로변경 및 앞지르기는 되도록 삼가며 부득이 한 경우에는 충분한 거리를 확보한 후 진입해야 할 것이다.
1912년 당시 세계에서 가장 큰 배였던 타이타닉호의 침몰도 안개로 인한 빙산과의 충돌이었다는 점을 되새겨 보면 운전에 있어 시야 확보의 중요성을 미뤄 짐작할 수 있다.
호수나 강가에 핀 안개는 운치를 더하지만 도로위의 안개는 교통사고에 큰 영향을 끼치는 만큼 이에 대한 각별한 대비가 필요하다.
남원경찰서 경비교통과장 박덕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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