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경찰서 교통관리계장 문용진
빨리 가야할 이유가 없는데도 운전대만 잡으면 속력을 내는 운전자들이 많다. 요즘 우리나라 여러 분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조급증의 한 가지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항상 경쟁을 하며 생활하다 보니 운전할 때에도 나도 모르게 다른 차량보다 빨리 가야한다는 강박감에 과속을 하는 경우가 있다.
어떤 운전자들은 차량성능이 좋아지고 도로 환경도 좋아졌는데 제한속도가 너무 낮다고 불평을 한다. 과속은전을 하다가 단속이 되면 재수가 없어 단속에 걸렸다고 생각한다.
과속운전이 범법행위이고, 교통사고 발생 시 치명적인 위험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과속 교통사고 비율은 전체 사고의 0.2%밖에 차지하지 않는다.
그러나 치사율은 자그마치 14배나 된다는 도로교통공단의 통계가 있다. 그만큼 속도가 빠르면 제어가 어렵고 시야가 좁아져 교통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또한 차량이 60km/h에서 충돌하면 5층 높이에서 떨어지는 것과 같은 충격을 받고, 100km/h에서 충돌하면 13층 높이에서 떨어지는 것과 같은 위협적인 충격을 받는다고 한다.
일상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과속운전으로 분출하여는 사람, 다른 차량보다 빨리 달림으로써 우월감을 느끼려는 사람, 노선버스 운전자가 배차시간을 맞추기 위해, 피자가게 아르바이트생이 배달시간을 맞추기 위해..참 많은 사람들이 많은 이유로 과속운전을 하고 있으나, 실상은 마음만 급할 뿐 도로 사정으로 인해 운전자가 가고자 하는 만큼 빨리 갈 수도 없다.
빨리 갈 수 있는 방법은 가속 폐달을 힘껏 밟는 것이 아니라 10분 일찍 서둘러 출발하는 것일 거다.
‘10분 일찍 출발 법’이‘안전운전 법’임을 명심하자
남원경찰서 교통관리계장 문용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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