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싸움은 칼로 물 베기’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요즘엔 그렇지 않은 것 같다. 부부싸움으로 인하여 이혼과 가정파탄은 물론이거니와 형사 처분까지 받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부부는 누구나 싸움을 할 수 있다. 어떻게 보면 보편화 되어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하지만 가정의 발전과 평화를 위한 건전한 부부싸움이여야지, 가정폭력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폭력화, 습관화로 가정과 사회를 병들게 만들고 가정파탄을 일으키기도 한다.
최근 다문화가정에서 가정폭력으로 인하여 많은 가정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는 서로에 대한 이해심, 대화가 부족한 상태에서 발생되어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최근 4대악(가정폭력, 성폭력, 학교폭력, 불량식품)에 대하여 강력히 처벌하고 있으나 가정폭력은 크게 줄어들지 않고 되풀이 되는 경향이 있어 제도적 보완과 가해자 관리 프로그램이 마련되어야 한다.
가정폭력은 상대 즉 부부가 서로를 존중하지 않고 본인의 입장만 생각하기 때문에 발생한다. 먼저 부부간에 사소한 대화라도 자주해야 한다. 말은 공통성은 있으나 동일성은 없다. 라는 말이 있다.
즉 부부가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지 않는데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고 착각하기 때문에 갈등이 싹튼다.
부부충돌 방지법을 새겨둘 필요성이 있다.
① 상대방의 말을 잘 들어준다. 여자는 가정을 중요시하고 남자는 체면과 의리를 중요시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둔다.
② 화를 다스린다. 화를 자주내고, 저녁에 화를 내고 풀지 않고 자면 심혈관 등의 질환이나 화병에 걸린다.
③ 극한 상황은 피해라. 부부가 같이 화를 내면 부부싸움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둘 중에 한명은 참는다. 욱하는 시간, 화나는 시간만 피하면 이성은 제자리로 돌아온다.
④ 부부간 사랑을 가지고 상호 존중해라.
⑤ 남자는 사회적 인정과 성취시 승리감을 느끼고, 여자는 로맨스, 동행, 스킨십을 좋아한다는 것을 이해하면 가정폭력이 감소할 것으로 생각된다.
부부의 갈등원인이 서로 기대치나 요구의 역할 부족, 의사소통, 가치관, 성격의 갈등, 상호 비난, 격멸, 담쌓기 등으로부터 시작되는데 행복한 가정을 위해서는 서로 이해하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가정폭력이 없는 행복한 부부, 명품부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믿어본다.
남원경찰서 경무계장 박흥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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