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경찰서 부청문관 경위 박상호
얼마 전 전남 장승에 있는 박수량의 백비에 갔다. 조선의 청백리 박수량은 어찌나 청빈하게 살았던지 돌아가셔도 그 가족은 장례를 치를 비용조차 없었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명종임금은 장례비용을 하사하면서 박수량의 청백을 알면서 빗돌에도 새삼스럽게 그가 청백했던 생활상을 쓴다는 것은 오히려 그의 청렴을 잘못아는 결과가 될지 모르니 비문없이 그대로 백비를 세우라 지시했다
대부분의 경찰관들은 격무에 시달리면서도 청렴함을 바탕으로 성실함과 사명감으로 자신의 직무를 수행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극소수 경찰관들의 일탈과 비리, 그리고 금품수수 등으로 인해 대다수 청렴한 경찰관들까지 부패의 낙인이 찍힌 채 국민들의 불신을 받고 있다
경찰이 청렴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국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안전과 질서 확립을 위해 노력하는 공무원이기 때문이다.
만약 경찰이 뇌물과 청탁을 받는 등 비리를 일삼는다면 그 피해는 오로지 국민들의 몫이다. 그렇게 때문에 국민들의 입장에서 경찰에 높은 도덕적 수준을 요구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된다
국민들로부터 진심으로 존경받는 경찰관이 되려면 국가와 국민을 위해 낮은 자세로 섬기며, 충성하고 봉사하는 귀중한 자리임을 다시한번 인식하야 할 것이다
이제 더 이상 청렴은 뇌물과 관련된 부패 척결의 문제만이 아니다. 청렴은 이제 경찰의 사명이며 문화이다. 우리 모두 최선을 다해 청렴한 조직문화로 존경과 신뢰받는 선진 경찰을 이루어 나갑시다
남원경찰서 부청문관 경위 박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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