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경찰서 여청수사팀장 조휴억
여름방학을 맞아 가족이나 친지 및 단체 등에서 각종 모임으로 성인들의 술자리가 많아지고 있는 요즈음 10대 청소년들도 캠핑이나 야외 활동이 많아지고 이러한 분위기는 예외가 아니다.
수능 시험이 이제 100일도 남지 않아 학생들이 더욱 집중을 해야 할 때이고, 아직 여름방학 기간도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청소년들의 여름방학 기간 동안 음주와 흡연에 각별한 지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한 조사결과에 의하면 우리나라 청소년 4명중 한 명꼴로 1개월에 한번이상 술을 마시며 8명중 한명 꼴로 1개월에 한번이상 만취상태에 이르게 술을 마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절반이상이 중학교를 졸업하기 전에 술을 마신 경험이 있는 등 청소년들의 음주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음주를 처음으로 접하는 시기도 차츰 어려지는 추세이다. 이러한 청소년들의 무분별한 음주는 나이가 어릴수록 중독이 쉽고 빠르게 일어날 가능성이 높으며 술은 사람을 흥분시키는 효과가 있어 거친 행동을 하거나 불안, 공포, 공황 등 심리적 불안을 유발한다.
특히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청소년들은 이러한 효과가 더욱 크게 나타날 수 있다.
감정의 조절이 잘 되지 않아 가족들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과의 갈등이 생기기 마련이다.
이처럼 청소년 음주로 인한 부정적 결과들은 우리 사회의 중요한 사회 문제로 나타나고 있는 추세이고, 청소년은 신체적 정신적으로 미숙하고 의사 결정 능력이나 판단 능력도 미숙해서 같은 양의 알코올을 섭취 하더라도 성인보다 심각한 영향을 받을 수 있으며 행동의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질 수 없어 많은 문제를 가져 올 수 있다.
또한 청소년 음주는 폭력과 절도, 성범죄와 교통사고 등에서부터 학업부진과 사소한 불법행위 또는 비행등의 사회적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 시간 이 후부터 청소년 음주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하고 예방과 치료에 가정과 학교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의 어른들 모두가 나서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남원경찰서 여청수사팀장 조휴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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