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경찰서 경비교통과장 박덕관
여름철에는 많은 강수량과 고온다습한 날씨로 인해 차량 점검에 특히 신경 써야한다.
장마, 태풍 등으로 인한 강수량이 많아 빗길 사고 발생 위험이 높은데다 폭염으로 인한 과열로 차량 이상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여름 장마철 안전한 차량 운행을 위한 타이어 점검 사항을 살펴보면 우선 타이어 외관상 이상 유무를 점검한다.
타이어에 파손된 부분을 꼼꼼히 살펴야 하며, 외관상 이상이 없다면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타이어 내부 공기압을 점검한다.
타이어 공기압은 타이어 자체에 결함이 없어도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적으로 감소하는데 특히 여름철에는 한낮의 더위와 새벽의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타이어 공기압의 수축과 팽창이 반복되면서 타이어 내 공기가 쉽게 손실될 수 있다.
대한타이어공업협회(KOTMA)가 수집한 2014년 타이어 안전점검 자료를 보면 총 1320개 승용차용 타이어 중 공기압 관련 정비 불량은 13.7%(181개)로 나타났다.
‘타이어 공기압 불량’중에서도 공기압이 과다 주입된 경우보다 공기압이 부족할 때 상대적으로 안전운행에 더 큰 영향을 줄 수가 있다.
공기압이 부족하면 제동력이 떨어지고, 안전성에도 나쁜 영향을 미친다. 공기압 부족 상태에서 장시간 주행하면 타이어가 불규칙하게 닳는 편마모가 발생하며 심한 경우 타이어가 파손되어 심각한 피해를 가져올 수도 있으므로 적정공기압을 유지해야 하는데 보통 자동차 운전석 문을 열면 문 안쪽에 표시돼 있으므로 공기압 점검 시에 참고하면 좋을 것이다.
특히 요즘 같은 장마철에는 수막현상(hydroplaning)을 주의해야 하는데 타이어 공기압이 적정수준보다 낮을 때 수막현상이 쉽게 나타나므로 장마철에는 평소보다 공기압을 약간 높여서 운행하는 것도 수막현상을 막는 좋은 방법일 것이다
타이어 공기압과 더불어 마모 상태점검도 필수인데 타이어가 과마모 혹은 편마모된 상태에서는 자동차가 정확한 접지력 및 제동력을 발휘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100원짜리 동전을 거꾸로 트레드 홈에 넣었을 때 이순신 장군의 사모가 보이지 않으면 양호하나, 만약 이순신 장군의 사모가 보인다면 타이어 수명이 다한 것이므로 교체해야 할 것이다.
또한, 타이어를 주기적으로 바꿔 끼워 편마모를 줄이는 등 타이어관리에 좀 더 관심을 가져 안전사고 없는 올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하자.
남원경찰서 경비교통과장 박덕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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