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70대 노인이 좁고 비탈진 농로길을 경운기를 타고 내려오다 조작미숙으로 추정되는 사고로 안타깝게 사망한 사실이 있었다.
이처럼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각종 농기계사용 증가로 인한 안전사고발생 우려가 증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통계적으로 분석해보면, 농기계 사고의 약 36%가 이앙시기를 전후한 4-6월사이에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사고의 70% 정도가 인적피해를 수반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 농기계사고와 관련된 사망자 비율은 농작업중 안전사고 55%, 교통사고가 45%로, 특히, 전체 교통사고에서 농기계 관련사고 비율은 9%이나 사망자 비율은 45%에 이를 정도로 치명적임을 알 수 있다.
이처럼 농기계관련 사고가 잦은 이유는 농기계 자체의 커다란 소음 및 후사경이 없는 구조적인 문제와, 농작업중 반복되는 음주, 조작자의 대다수가 고령으로 도로주행중 교통법규 미준수 등 인적요인이 결합되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농기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안전수칙 준수가 중요하다
1. 농기계사용 전후 점검 및 정비 습관화
2. 농기계 점검시 항상 안전한 상태 유지
3. 작업에 맞는 적절한 복장 착용과 신중한 자세로 작업
4. 농작업 2시간마다 10분-20분 정도의 휴식
5. 반드시 운전자 1명만 탑승하고 교통법규 준수
6. 논두렁 등 경계 지점 통과시 낮은 속도로 직각방향 진행
7. 도로주생시 등화장치 부착 및 방어운전 생활화
8. 음주운전(조작) 절대 금지
농기계 안전사고는 조작자인 농업인과 차량 운전자들이 서로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얼마든지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농업인들은 상기 안전수칙 준수를 생활화하고, 차량 운전자들도 영농철에는 농기계가 많이 다닌다는 것을 염두하여, 앞지르기 등 필요시 경적을 울려 접근사실을 미리 알리고 서행 등 양보운전을 통해 농기계 안전사고 없는 안전한 농촌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주생파출소 경위 이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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