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장 조동훈
최근 코로나 상황 이후 비대면 일상생활의 확산과 금융기관의 대출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 부담을 악용한 보이스피싱 사례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보이스피싱 조직은 서민을 위한 금융상품 또는 코로나 긴급 정책으로 저금리 ‘대환대출’을 해준다는 광고를 통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서민들을 범행 대상으로 삼고 있다.
대환대출은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아 기존 대출금이나 연체금을 갚는 것을 말한다. 이를 이용한 보이스피싱 사례는 저금리로 대출을 실행해줄 것처럼 피해자를 속여 기존 대출금 일부를 먼저 상환해야 한다며 현금 교부를 요구하는 경우로 그 현금을 보이스피싱 조직원이 직접 전달받아 편취하는 방법이다.
이러한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자들 대부분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어 절박한 마음에 사기라는 것을 쉽게 인식하지 못한다. 그렇게 보이스피싱을 당하게 되면 어려운 가정 형편이 더 힘들어져 가정이 파탄나고, 극단적인 선택까지도 하게 된다.
따라서 보이스피싱 범죄 예방을 위해서는 첫째, 저금리 대출, 긴급생계지원금 대출 등의 전화나 문자를 받으면 반드시 해당 은행이나 기관에 직접 방문해 확인한다.
둘째, 은행 직원을 보낼 테니 현금을 건네 달라고 하면 100% 사기이니 즉시 전화를 끊고 112에 신고한다.
셋째, 출처가 불분명한 앱은 설치하면 안 되며,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받은 인터넷 주소(링크)를 무심코 클릭하는 경우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으니 클릭하지 않는다.
최근 남원경찰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제적으로 힘든 상황을 이용하여 치밀하게 진화하고 있는 보이스피싱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금융기관, 유관기관 등과 긴밀한 협업을 통해 다양한 홍보활동을 적극 전개해나가고 있다.
서민들의 절박한 심리를 악용하고, 그 피해자가 극단적인 선택까지 하게 만드는 보이스피싱 피해를 직접 보면서 홍보가 최선의 예방이라는 생각이 절실하게 든다.
위 보이스피싱 사례와 대처 요령을 숙지하고, 주변에도 적극 홍보해 힘들게 번 돈을 사기 당하지 않도록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를 최대한 예방해나갔으면 한다. <남원경찰서 형사2팀 경장 조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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