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경 신혜지
코로나 19의 대유행이 다시 시작되는 조짐을 보이면서 연말연시 모임이 많이들 취소되거나 연기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해마다 이맘때 쯤이면 연예인을 비롯하여 공무원 등 여러 음주운전 적발 사례가 방송에 보도되고, 그와 동시에 평소보다 음주운전에 관한 사회적 관심이 쏠리는 시기이기도 하다.
올해는 코로나 19의 3차 대유행으로 인해 수도권 지역에는 연말연시까지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라는 강한 조치가 내려졌다.
따라서 이번 연말연시에는 유흥가 혹은 시내권의 술집이나 주점에서 술을 마시고 음주운전을 하는 경우는 비교적 줄어들지 모르겠지만, 시외권 지역, 혹은 개인이 여는 파티에서 술을 마시고 음주운전을 할 확률은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코로나 19로 인해 음주단속을 하지 않겠지’라는 안일한 몇몇 운전자들의 생각이 코로나 19상황에서도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음주운전 교통사고의 주요 원인들 중 하나로 판단된다.
음주운전은 개인의 일탈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운전자의 가족, 지인들 모두가 불행해질 수 있고, 언제든 타인의 목숨을 앗아갈 수 있는 범죄행위라는 점을 숙지해야한다.
남원은 다행히 최근 3년간 음주사망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전년대비 음주사고 발생건수는 43건에서 56건으로 약 30%가 증가했다. 이는 술자리가 잦은 연말연시를 앞두고 음주운전 집중단속 등 선제적 대응을 통해 음주사망사고의 지속적인 제로화 및 음주운전 근절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에 남원경찰서는 12월 1일부터 내년 1월 말까지‘연말연시 음주운전 특별단속 계획’을 추진 및 시행한다.
매주 3회 이상 주·야간을 불문하고 경찰서별 가용 경력을 최대 투입하여 비접촉식 음주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니, 음주운전 역시 코로나 19만큼이나 위험하다는 걸 운전자들이 반드시 인지하고 음주운전과 코로나 19로부터 안전하게, 또 무사히 2020년 연말연시를 보낼 수 있기를 기원한다. <남원경찰서 교통관리계 순경 신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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