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감 신광일
최근 전주지역 재래시장 상인 등을 대상으로 한 430억원 규모의 투자사기가 발생하였다.
대부업체 대표인 피의자가 투자를 할 경우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서민 투자자들을 유혹하였고 피해자들은 저금리 시대에 고수익을 보장한다는 말에 속아 투자를 한 것이다.
전세계 약9만명의 회원이 있으며 전직 FBI 수사관인 조셉 웰스 박사가 회장으로 있는 국제공인‘사기(부정)조사관 협회(Assocation of Certified Fraud Examuners)’는 21세기는 사기범죄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했다.
사기는 선급금 사기, 투자 사기, 온라인 물품사기, 권력 사칭형 사기, 로맨스 사기, 전기통신 금융사기 등 종류도 다양하다. 사기 범죄의 특징은 피해 회복률이 0.5%에 불과하고 피해자들이 재산적 피해 외에도 우울감, 사회생활 및 인간관계 곤란 등 정신적 피해를 겪게 된다.
사기범죄는 피해자가 어리석어서 당하는 것이 아니다. 누구나 사기범죄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 의리남, 의리녀, 좋은 사람일수록 더 잘 속는다. 설마 잘 알고 지내는 사람이 사기를 치겠어?, 30년 죽마고우가 사기를 치겠어? 라고 생각을 한다. 또한 속았어도 속은 줄 모르는 때가 더 많다.
사기범죄도 발생하기 전에 막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사기 예방을 위해 교육과 홍보를 강화해야 하고, 사기 범죄의 취약요소인 대포통장, 대포폰, 가짜 사이트, 바지사장 등을 제거해야 하고, 다양한 유관기관들의 참여와 민간협업이 중요하다.
무엇보다도 자기 스스로 사기에서 지키는 것이 최고의 예방법이다. 어떤 결정을 할 때 절대로 조급하게 선택하지 말고, 지인이 돈을 빌려달라고 할 때 용도, 상환계획에 대해 꼼꼼히 따져야 한다.
만약 상대가 감정과 의리를 언급한다면 과감히 빌려주지 말아야 한다. 무엇보다도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왜 이렇게 나에게 잘해주는지, 이렇게 좋은 기회가 왜 나에게 왔는지 의심하고 의심해야 한다. <남원경찰서 수사지원팀 경감 신광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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