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경찰서 경무과 경무계 순경 이지원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더위를 피해 시원한 계곡과 바다로 휴가계획을 세우고 있을 것이다.
이 시기에는 너도나도 숙소, 항공권, 물놀이 용품 등에 대한 검색 및 구매로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이다.
우리는 인터넷을 활용하여 손쉽게 각종 사이트, 카페 등을 비교하여 구매할 수 있고, 누구나‘조금이라도 저렴하게 휴가를 즐기고자하는 심리’를 가지고 있다. 인터넷 사기는 이러한 소비자의 심리를 악용하는 범죄다.
우선, 이러한 인터넷 사기의 유형 중에는 파격적인 할인가로 항공권, 숙박권 등을 제시하며 현금거래만 유도한다거나 텐트나 캠핑장비 등의 휴가용품을 판매한다고 허위매물을 올려놓고 피해자가 송금을 하면 잠수를 타 버리곤 하는 범죄들이 있다.
이러한 인터넷 사기 피해를 입지 않으려면, 우선 경찰청 사이버안전국 홈페이지나 경찰청‘사이버 캅’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상대방의 전화번호나 계좌번호 등을 조회해보는 것이 좋다.
검색으로 해당 번호가 인터넷 사기로 경찰에 신고 된 이력이 있는 전화·계좌번호인지 아닌지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로, 가급적이면 직 거래를 추천한다. 물론, 거리가 먼 경우 직거래가 힘들겠지만 금액이 큰 상품일수록 거래는 직접만나서 물건과 돈을 교환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낮 시간에 사람이 많은 곳에서 만나 거래하면 불필요한 분쟁이나 위험 발생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
만약, 직거래가 어렵다면‘안전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안전결제는 구매자가 보낸 물품 대금을 보관하고 있다가 구매자가 상품을 정상적으로 받은 것을 확인하면 판매자에게 대금을 보내주는 서비스이다.
하지만 이경우도 상대방이 보낸‘네이버페이’등 결제사이트 URL을 복사해 사이버캅의‘가짜 안전거래 사이트 확인’메뉴에 붙여 넣어 정상적인 사이트인지 확인 후 이용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기피해를 당했을 경우에는 상대방과 주고받은 전화번호나 문자, 녹음 파일, 계좌번호를 확인할 수 있는 이체영수증 등 수사에 도움이 될 만한 자료 등을 지참하여 경찰서에 신고해야한다.
조금은 번거롭더라도 많은 시민들이 직거래 또는 안전결제 서비스, 사기이력 조회 등을 습관화하여 범죄로부터 안전하고 완벽한 휴가를 보내길 바란다. <남원경찰서 경무과 경무계 순경 이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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