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경찰서 경무과 순경 이지원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전라북도 65세 이상 노인교통사고 사망률이 지난 2013년 40.1%이던 것이 해마다 2~3% 이상 늘어나면서 지난해 53.5%에 이르는 등 크게 증가했다고 한다.
연령별 사망률은 70대가 53.9%로 가장 많았고, 65~69세 30.9%, 80대 14.8% 순이었다.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는 줄고 있지만, 노인 사망자 비율은 높은 이유는 고령인구가 나날이 증가하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노인들은 교통안전에 대한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경우가 많고, 지금의 교통문화는 매우 빠르게 변해가기 때문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또한, 노인이 되면 순발력이나 판단력이 떨어져 위기상황에서 안전하게 대처하는 능력뿐만 아니라 움직이는 물체에 대한 식별능력 또한 떨어지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따라서 이러한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하여 경찰에서는“찾아가는 교통안전 맞춤형 교육”으로 노인 분들이 많이 계시는 경로당, 마을회관, 노인대학, 정자 등에서 교통안전교육을 실시 중에 있다.
교육 중에는 교통사고에 대한 위험성을 강조하며, 길을 건널 때 반드시 좌·우를 살피기, 횡단보도와 신호를 준수하기, 야간 보행 시에는 밝은 옷을 입고 다니기 등의 이야기를 끊임없이 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교육보다 가장 효과가 좋은 것은 아마도 자식들의 ‘안부전화’ 한통이 아닐까 싶다.
오늘 한번 부모님께“아버지, 어머니, 차 조심하세요!”라고 안부전화를 한통 드려 보는 것은 어떨까, 가족들의 진심어린 말 한마디가 부모님들에게 교통안전에 대한 더 큰 경각심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다. <남원경찰서 경무과 순경 이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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