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보건소(소장 최태성)는 요천 및 섬진강유역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2009년부터 매년 지속적으로 장내기생충 검진을 실시한 결과 2009년 34.1%의 양성률을 2017년 5.5%로 크게 감소시켰으나 여전히 전국평균 3.9% 보다 높은 감염율을 나타내고 있어 장내기생충 퇴치사업을 중점사업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내기생충 중 간흡충은 민물고기를 날로 먹거나 오염된 주방기구 등을 통해 감염이 되고 간흡충에 감염되면 간의 담관 안에 기생하면서 발열, 상복부 통증, 담낭염, 담관염, 패혈증 등을 유발하고 간담도 질환의 원인이 되고 있어 WHO는 간흡충을 담관암의 1급 원인으로 정하고 있다.
남원시는 요천이나 섬진강유역 주민뿐만 아니라 산내면, 인월면, 아영면 등 지역에서도 높은 감염율을 나타내고 있어 오늘 2월 26일부터 5월말까지 한시적으로 간흡충을 비롯한 13가지 장내기생충 검사를 실시하고, 검사 결과 기생충에 감염된 주민들에 대해서는 질병관리본부와 연계해 무료로 투약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간흡충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민물고기 생식을 피해야 하며 아울러 한번이라도 민물고기 생식의 경험이 있거나 위험성이 있는 주민들은 검사 받기를 당부했다.
최태성 남원시보건소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주민홍보와 보건교육으로 기생충 감염률을 1% 대까지 낮추기 위해 감염병 예방관리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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