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오는 28일까지 결혼이주여성의 고향방문 신청을 받는다고 12일 밝혔다.
이는‘다문화가족 고향나들이 사업’의 일환으로, 결혼이주여성의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달래고 한국사회 안정적 정착을 돕자는 취지에서 2011년부터 추진 중이다.
시는 고향을 방문하고 한국으로 돌아올 수 있는 왕복 항공권과 공항 왕복교통비, 현지 교통비를 지원한다.
배우자와의 출국이 원칙이며, 결혼이민자가 모국방문을 원하는 시기에 7일에서 30일 이내로 체류할 수 있으며, 한 가정 당 4명을 기준으로 지원하고 있어 자녀는 물론 시부모까지 모시고 고국을 방문하는 뜻깊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지원 대상은 10가구 내외다. 나라별 항공료, 방문가족 수에 따라 지원규모는 달라질 수 있다.
대상자는 남원시에 주소를 두고 2년 이상 거주한 자, 최근 2년 이내 모국방문 경험이 없는 자, 해외여행 결격사유가 없는 자, 법률상 혼인관계인 자가 신청할 수 있으며 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3월 초에 지원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고향 방문을 원하는 남원시 거주 결혼이민자는 오는 28일까지 △거주지 읍·면·동 주민 센터나 △남원시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한편 남원시에는 베트남, 중국, 필리핀, 일본 등 570명의 결혼이민자가 거주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우리가 자식을 그리워하고 명절 때면 기다리듯, 결혼이민자에게도 고향이 있고 부모형제가 있다”며“앞으로도 가족된 마음으로 다문화가정의 심정을 이해하고 안정적인 정착을 돕겠다”고 말했다. <편집부>
Copyright ⓒ 남원넷.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