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속에서 그리던 아름다운 우리 집이 생겼어요.”
남원시 이백면 남평리 김희진(이백초 4년) 어린이네 다섯 식구가 30일 꿈에 그리던 새 보금자리로 이사했다.
희진이네 새 보금자리는 66㎡(19평) 규모의 경량철골조 건물로, 남원시와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전북지역본부가 공동으로 추진한 ‘내마음속 愛 집이 나타났다’ 남원 1호점이다.
그동안 희진이네는 아빠, 엄마, 오빠 현우(초등 6년), 동생 희원(초등 2년) 등 다섯 식구가 비닐하우스에서 어렵게 살아왔다. 더구나 희귀난치성질환을 앓고 있어 이웃의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새 집은 지난 3월 31일 초록우산 전북본부가 위기가정 발굴·지원 협약으로 주거 신축비 5500만원을 지원받으면서 시작됐다. 부족한 건축비는 남원시민과 공무원, 기관단체 등 240여명이 후원을 약정했다.
또 남원시와 이백면사무소, 한국국토정보공사 남원지사 등에서 각종 재능기부에 나섰고, 셰플러코리아와 전북개발공사, 7733부대 3대대에서 각각 후원과 자원봉사로 힘을 보탰다.
이날 준공식에는 마을 주민들과 이환주 남원시장, 서거석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전북후원회장, 소동하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전북본부장 등 50명이 참석해 희진이네 가족의 행복을 기원했다.
또 많은 후원자들이 생활용품을 전달하며 희진이네의 새집 입주를 축하했다.
이환주 시장은 인사말에서“희진이네 가족이 새 집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제2, 제3의 희진이네 가족이 아늑한 보금자리에서 행복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사랑과 정성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꿈에 그리던 새집에 입주한 희진이 아버지는“집짓기와 준공식에 도움을 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새 집에서 아이들과 행복하게 살겠다”고 말했다.
한편,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국내외에서 이동복지사업을 하는 기관으로, 주거와 질병, 생활, 학습 등에서 어려움을 겪는 아동의 문제해결에 앞장서고 있다. 희진이네 새 집은 초록우산 6호점이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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