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보건소가 노인들의 낙상을 방지하고 스스로 대처 할 수 있는 자가관리능력을 심어주기 위해 예방교육을 매년 실시하고 있다.
2014년 보건복지부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노인의 25.1%가 낙상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들 중 78.8%는 평소 낙상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고 답하였다. 노인 낙상은 골절, 신체활동 제한과 각종 합병증 발생으로 이어져 생명에 위협을 주고 있다.
이에 따라 보건소는 낙상 위험이 높아지는 동절기를 맞아 읍면동 마을회관 및 경로당을 순회 방문하여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 5일 운봉 덕산마을을 시작으로 26개소 520여명의 주민을 대상으로 2월말까지 실시한다.
서남대학교 물리치료학과 국은주 교수의 지도로 진행되는 교육에서는 낙상이 일어나는 위험한 환경요인과 증상, 낙상예방을 위한 생활 속 실천방법 등의 이론 강의와 함께 근력강화 및 균형 운동 등의 실습 시간으로 이루어진다.
낙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걷기, 스트레칭과 같은 꾸준한 운동을 통해 관절과 근력의 유연성을 키우고 콩, 시금치, 멸치, 우유 같은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한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특히, 외출 전에는 몸을 풀어 관절과 근육을 이완시키고, 옷차림은 따뜻하되 가벼운 옷을 입고 등산용 스틱이나 지팡이를 챙겨 나가는 것이 좋다.
또한 겨울철 길을 걸어 다닐 때는 보폭을 줄여서 잔걸음으로 천천히 걷되, 주머니에서 손을 빼고 양팔로 균형을 잡으면서 걸어야 한다. 빙판길에서 넘어졌을 때는 당황하지 말고 천천히 몸을 일으킨 다음 잠시 쉬면서 다친 곳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보건소 관계자는“노인의 건강관리에 있어 낙상예방이 중요하므로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낙상위험요인을 스스로 조절하여 건강한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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