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에 올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발생했다.
18일 보건소에 따르면 환자는 80대 여성으로 증상 발생 전 밭 농사 등 야외활동을 했고, 발열·식욕저하 등의 증상으로 지난 15일 응급실에 입원해 검사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고 현재 입원 치료 중이다.
이에 보건소는 전북도청 감염관리팀·지원단·보건환경연구원 등 유관기관 합동 현장방문 역학조사를 착수해 진드기 채집 및 환자의 반려 동물(개)에 대해 검체 수거를 마쳤다.
SFTS는 4~11월에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린 후 고열, 소화기증상(오심, 구토, 설사)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주로 7월부터 10월까지 발생이 증가한다.
국내에서는 첫 환자가 보고된 2013년 이후 2024년까지 총 2,605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그중 381명이 사망해 18.5%의 치명률을 보이고 있으며, 아울러 남원시에서도 매년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SFTS는 농작업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진드기에 물리지 않기 위해서는 봄철 산나물 캐기, 등산, 야외활동 시 긴소매, 긴바지 모자 등으로 안전하게 옷을 갖춰 입고, 야외활동 후 2주 이내 고열, 소화기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
한용재 보건소장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면역력이 저하된 고령자가 감염 시, 사망률이 높은 감염병이다"며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전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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