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분만과 산후조리, 소아진료까지 연계한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시는 전북도지사와 시장 공약사업으로 총 116억원을 투입, 고죽동 남원의료원 인근 부지에 연면적 2410㎡, 지상 4층, 지하 1층 규모의 공공산후조리원을 건립 중이라고 7일 밝혔다.
해당 시설은 모자동실 13실, 신생아실, 사전관찰실, 마사지실, 산모 프로그램실 등이 갖춰질 예정이며 오는 9월 말 완공, 10월 개원을 목표로 산모와 신생아에게 안전하고 전문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그동안 남원에는 소아 야간진료 인프라 부족으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왔다.
현재도 주간에 진료가 가능한 소아과 의원과 병원이 4개소뿐이며 야간이나 휴일에는 진료를 받을 곳이 없어 전주나 광주 등 타 지역으로 이동해야 하는 현실이다.
시는 이러한 필수의료 서비스 강화를 위해 공공산후조리원과 연계한 소아 야간진료 체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신생아 응급진료와 소아 야간진료의 중심이 될 소아 야간·휴일 진료기관 ‘달빛 어린이병원’을 통해 응급 상황에서도 안전하고 신속한 진료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야간 소아과 운영을 뒷받침하기 위한 필수시설로 '공공심야약국' 운영도 적극 추진 중이다.
현재 남원에는 시가 지정한 공공심야약국 1개소가 휴일 없이 오후 9시부터 자정까지 운영되고 있다.
이번 공공산후조리원 건립과 달빛어린이병원 운영, 공공심야약국 운영 등 남원시의 필수의료 강화 패키지는 남원의료원을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최경식 시장은 "앞으로도 남원시는 필수의료 강화 노력과 관련된 준비사항을 시민들에게 홍보해 남원시가 추진 중인 사업에 대한 이해와 공감대를 확산함으로써 시민들이 변화되는 의료 환경을 미리 알고 이용하실 수 있도록 소통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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