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는 최근 일본뇌염 국내 첫 환자 2명이 확인됨에 따라 모기물림 예방수칙을 당부하고 나섰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두 환자는 예방접종 기록이 없으며 최근 야외활동(제초작업, 논밭 농사 등) 중 모기에게 물린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뇌염(작은빨간집모기 매개)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발열·두통 등 가벼운 증상이 나타나지만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되면 마비, 경련, 고열 등 심각한 증상이 나타나며 치사율은 20~30%에 달하기 때문에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
일본뇌염 예방을 위한 예방접종으로는 2011년 이후 출생자에 한해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을 하고 있으며 보건소 또는 가까운 지정의료기관을 방문해 무료접종을 받을 수 있다.
또 과거 일본뇌염 예방접종 경험이 없는 18세 이상 성인 중 위험지역(논, 돼지 축사 인근)에 거주하거나 전파시기에 위험지역에서 활동 예정인 경우, 비유행 지역에서 이주해 국내에 장기 거주할 외국인, 일본뇌염 위험국가 여행자 등에 대해서도 예방접종(유료)를 권장한다.
모기물림 예방수칙은 △모기가 활동하는 야간(일몰 직후~일출 직전)에 야외 활동 자제 △외출 시 밝은색 긴 옷 착용·피부 노출 최소화 △진한 향수나 화장품 사용 자제 △방충망 점검·모기장 사용 권고 등이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야외활동이 많은 여름철에는 예방수칙을 준수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고 예방접종 대상자는 접종일정에 맞춰 접종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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