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은 지난 7월 25일 경남과 전남에서 채집한 모기의 50%이상이 일본뇌염 매개모기(작은빨간집모기)로 확인됨에 따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
1일 보건소에 따르면 일본뇌염은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돼지, 야생조류를 흡혈한 모기가 사람을 물어 감염(인수공통감염병)되며, 사람 간에는 전파되지 않는다.
대부분 무증상이지만 구토, 발열을 동반하기도 한다.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되면 마비, 경련, 고열, 발작 등이 나타나고 치사율은 20~30%에 달하기 때문에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
예방법은 ▲외출 시 밝은색 긴 옷 착용 및 피부 노출 최소화 ▲진한 향수나 화장품 사용 자제 ▲야외 취침 시 모기장, 기피제 사용 ▲집 주변 웅덩이, 막힌 배수로 등 고인 물 없애기(서식지 제거) 등의 모기물림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다.
일본뇌염 예방을 위한 예방접종으로는 2011년 이후 출생자에 한해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을 하고 있으며, 보건소 또는 가까운 지정의료기관*을 방문해 무료접종을 받을 수 있다.
또한 과거 일본뇌염 예방접종 경험이 없는 18세 이상 성인 중 위험지역(논, 돼지 축사 인근)에 거주하거나 전파시기에 위험지역에서 활동 예정인 경우, 비유행 지역에서 이주하여 국내에 장기 거주할 외국인, 일본뇌염 위험국가 여행자 등에 대해서도 예방접종(유료)를 권장한다.
현재 보건소는 모기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 하절기 집중 방역에 돌입하여 주거밀집지역, 다중이용시설, 관광지, 시가지 하수구 등에 환경부 인증을 받은 저독성, 저자극 ‘U등급’ 약품으로 방역소독 및 유충구제를 병행하여 실시하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야외활동이 많은 여름철에는 예방수칙을 준수하여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고, 예방접종 대상자는 접종 일정에 맞춰 접종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편집부>
Copyright ⓒ 남원넷.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