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지리적 취약성과 거동·교통의 불편 때문에 의료이용 접근이 어려운 거동불편자와 독거노인 등 만성질환자를 대상으로 '원격협력 진료'를 본격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사업은 공중보건의사가 배치된 주천면, 금지·주생면, 대강면, 산동면, 이백면, 아영면 등 6개 보건지소에서 우선 시행한다.
사업 참여에 동의한 만성질환자를 대상으로 의사와 방문간호사 간 정보통신시설(ICT)를 활용한 진료·자문·복약지도 등이 이뤄진다.
거동이 불편한 노인층은 고혈압, 당뇨 등의 질환에 따른 정기 진료를 볼 때마다 보건지소를 방문해야 했다.
하지만 이 사업으로 의료진이 가정과 경로당을 방문해 진료 및 처방, 복약지도까지 한번에 서비스를 제공하게 됨으로써 거동 불편 노인층의 편의가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시는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해 10월 보건복지부 '의료취약지 원격협진사업' 공모로 관련 사업비를 확보했다.
또 원격 진료를 위한 화상장비와 시스템을 구축하고 실무자에 대한 교육 및 간담회를 통해 사업의 이해도를 높여 원활히 추진되도록 만전을 기했다.
시 보건소 관계자는 "전국적 현상으로 신규 공중보건의사 배치인원이 감소되고 의사 집단행동에 따른 의료공백이 지속되는 상황이지만 남원시는 원격협력 진료를 통해 보건의료서비스 공백을 채워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참여도와 효용성 등을 살펴 사업의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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