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에 들어설 공공산후조리원 ‘(가칭)산후케어센터 다온’의 설계안이 완성됐다.

남원시는 2일 최경식 시장과 보건소장, 건축설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남원시 공공산후조리원 실시설계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보고회에서는 기본설계를 바탕으로 디자인, 배치, 평면·조경 계획 등에 대한 최적안을 선정하고 실제 착공에 필요한 설계안을 최종 검토했다.

남원의료원과 연계한 공공산후조리원 건립사업에는 116억원(국·도비 77억원, 시비 39억원)이 투입된다. 지상 4층, 연면적 약 2400㎡의 규모다. 모자동실 13실, 신생아실, 사전관찰실, 마사지실, 산모 프로그램실 등을 갖추게 된다.

앞서 시는 신생아 전문의, 육아 컨설턴트 등 관련 전문가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감염병 차단 및 예방을 위한 가장 안전한 산후조리 시스템 평면안을 확정했다.

시는 단순 산후조리 기능에 그치지 않고 맘카페, 실내외 정원 등 호텔과 같은 최상의 안락함과 편안한 공간을 마련해 공공산후조리원의 기준을 높일 예정이다.

특히 지형적 특성을 활용한 자연친화 조경 공간은 산모의 심리적 안정감과 빠른 회복을 지원한다. 휴식과 힐링의 리조트 개념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최경식 시장은 “공공산후조리원 건립은 민선8기 최우선 과제다. 산후조리원을 찾아 다른 지역으로 가야하는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빠른 시일 내에 공공산후조리원을 건립하겠다”며 “출산과 산후조리가 체계적으로 이뤄지는 산모 맞춤형 원스톱 지원체계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원시는 공공산후조리원이 지역 유일의 분만 산부인과인 남원의료원과 연계 협력을 통해 남원뿐만 아니라 순창, 임실 등 전북 동부권 출산 가정에 시간·경제적으로 크게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