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보건소가 오는 12일까지 남원시민 510명을 대상(30세 이상)으로 장내 기생충 검사를 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검사항목은 간흡충을 포함한 장내기생충 11종으로 검사 결과에 따라 기생충에 감염된 시민들에 대해서는 무료로 투약할 계획이다.
장내기생충 중 간흡충은 민물고기를 날로 먹거나 오염된 주방기구를 통해 감염되며 간과 담낭을 연결하는 담관 안에 기생하면서 발열, 상복부 통증, 담관염, 패혈증, 간암 등을 유발한다. 또한 간흡충은 세계보건기구(WHO)가 담관암의 1급 원인으로 규정하고 있는 무서운 기생충이다.
간흡충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민물고기 생식을 피해야 하며 민물고기를 다룬 칼, 도마와 같은 조리기구는 끓는 물에 30초 이상 가열해서 사용해야 한다.
장내기생충 검사는 채변으로 쉽게 할 수 있으며 희망 시 남원시보건소와 거주지역 보건지소, 보건진료소에 문의하면 된다.
보건소 관계자는 "장내기생충 사업을 통해 지역주민의 기생충 감염률을 파악하고 관련 통계자료를 확보하는 한편 감염자 조기발견·치료·교육을 통한 주민 건강증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편집부>
Copyright ⓒ 남원넷.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