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보건소(소장 한용재)는 28일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됨에 따라 일본뇌염 예방을 위해 예방수칙 준수 및 예방접종 대상의 접종 참여를 당부했다.
질병관리청는 일본뇌염 매개모기 감시체계 운영 결과, 7월 26일(30주차) 부산지역에서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전체 모기의 91.4% (1056마리/1,155마리)로 확인됐으며, 이는 경보발령 기준 중 ‘주 2회 채집된 모기의 1일 평균 개체수 중 작은빨간집모기가 500마리 이상이면서 전체 모기밀도의 50%이상 일 때’에 해당돼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
일본뇌염을 전파하는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동물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의 소형모기로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하고, 일반적으로 6월 남부지역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7~9월에 매개모기 밀도가 높아져 우리나라 전역에 발생하며 10월 말까지 관찰된다.
대부분 발열, 두통 등 가벼운 증상이 나타나지만,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되면 고열, 발작, 목 경직, 착란, 경련, 마비 등 심각한 증상이 나타나며, 이 중 20~30%는 사망할 수 있다. 특히 뇌염의 경우 환자의 30~50%는 손상 부위에 따라 다양한 신경계 합병증을 겪을 수 있다.
보건소에 따르면 일본뇌염은 효과적인 백신이 있으므로, 국가예방접종 지원대상(2010년1월1일 이후 출생 아동)은 예방접종일정에 맞춰 접종할 것과 논, 돼지 축사 인근 등 일본뇌염 매개모기 출현이 많은 위험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도 예방접종을 권장한다.
한용재 보건소장은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되면 곧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아동 및 모기 노출이 많은 경우 예방접종을 완료해 줄 것을 권하면서 ▲야외 활동 시 밝은색의 긴 옷 착의로 피부노출 최소화 ▲모기 기피제 사용 ▲ 진한 향수나 화장품 사용 자제 ▲가정 내에서는 방충망 또는 모기장 사용 ▲집 주변 고인물 없애기 등 야외 활동과 가정에서 모기회피 및 방제요령을 숙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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