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시장 최경식)는 치매환자 돌봄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돌봄 사각지대 치매환자에게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맞춤형 남원 돌봄 관리체계’를 도입한다고 9일 밝혔다.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남원시의 60세 이상 추정치매환자수는 3,103명으로 60세 이상 어르신 인구대비 10.03%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숫자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로 2050년에는 10명중 1.5명이 치매를 앓고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남원시는 늘어나는 치매환자 대비를 위한 남원형 치매관리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국제 치매정책 동향과 유럽을 비롯한 선진국의 치매관리 사례를 조사하고 분석한 결과 치매환자에 대해 치료와 돌봄을 일원화하고 일상생활까지 복합화한 포괄적인 관리가 이뤄지고 있었다.
반면 우리나라는 예방과 진단·치료는 보건소 치매안심센터와 의료기관에서, 돌봄 관리는 국민건강보험공단과 복지부서 등에서 실시되고 있는 이원화된 구조로 관리의 연속성이 떨어져 돌봄 공백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남원시에서는 이러한 돌봄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보건과 복지를 일원화한 케어매니저를 운영하고 돌봄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돌봄 사각지대 치매환자에게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완결형 돌봄사업을 신설한다.
먼저 케어매니저란 치매환자 가정에 방문해 건강상태뿐 아니라 가정 및 사회적 환경, 대상자의 욕구를 모두 조사·분석해 개인별 맞춤 서비스를 설계하고 연계, 신청, 사후관리까지 하는 보건과 복지가 일원화된 역할이다.
케어매니저는 각 읍면동별 찾아가는 보건복지인력(간호사, 사회복지사)이 역할을 담당하며, 남원시 치매안심센터에서는 지난 8일 케어매니저 양성교육을 실시했다. 추후 서비스의 질을 더욱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읍면동 순회교육을 병행할 예정이다.
다음 지역완결형 돌봄사업은 노인장기요양보험이나 노인맞춤돌봄 등 기타 유사한 국가 돌봄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돌봄 사각지대 치매환자를 대상으로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돌봄기관을 공개모집해 선정한 후 위탁 운영할 계획이며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제도 신설협의가 완료된 후 2024년 1월부터 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맞춤형 남원 치매관리체계가 도입되면 모든 치매환자들이 공백없이, 개인별 안성맞춤 돌봄서비스를 제공받게 돼 치매환자는 물론 보호자의 돌봄부담을 대폭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최경식 시장은 “치매만큼 24시간 다양한 형태의 돌봄이 필요한 질환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돌봄 체계상 치매환자는 보건의료에 국한돼 관리되고 있어 참으로 안타까운 실정이었는데, 맞춤형 남원 치매관리체계 구축으로 더 이상 돌봄 부재로 고통받은 치매환자와 가족들이 없길 바란다.”고 말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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