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보건소는 이달부터 오는 5월까지 23개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노인일자리 사업 참여자 900여명을 대상으로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교육을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남원시에 따르면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세균 또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진드기가 사람을 물어 발생하는 질환으로, 쯔쯔가무시증과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가 있다.
날씨가 따뜻해지는 4월~11월에 호발하며 위험요인은 주로 농작업, 제초작업, 임산물 채취 등으로 50대 이상의 고령자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특히 감염 시 4~15일의 잠복기를 거쳐 고열, 근육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물린 부위에 가피가 형성된다.
또한 치료 시기를 놓치면 사망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조기에 의료기관을 방문해 적기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시 보건소는 풀베기, 풀뽑기 등 마을 환경개선 작업 시 풀과 접촉할 기회가 많은 노인일자리 참여자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호발 시기 이전 읍면동을 순회하며 현장에서 교육을 실시해 예방법 및 대처법을 숙지하도록 할 예정이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피부 노출 최소화하기(긴팔, 긴바지, 팔토시 착용 등) △풀밭에 앉거나 옷을 벗어두지 않기 △귀가 후 바로 옷을 세탁하고 샤워하기 등이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예방백신이 없어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농촌지역 특성상 진드기와 접촉할 기회가 많으니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증상이 있을 시에는 즉시 병원에 가서 진료받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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