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는 코로나19로 인한 영유아 고위험군 중증·사망 예방을 위해 오는 13일부터 생후6개월~4세 영유아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보건소에 따르면 겨울철 재유행 지속과 신규변이의 지속 출현에 따라 접종기회가 없었던 영유아, 특히 고위험군 대상으로 접종을 통한 보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판단돼 영유아 백신이 도입됐다.
1월 3주 기준 0~9세에서의 코로나19 누적 발생률은 86.7%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으며 그중 0~4세(영유아)의 재감염 추정사례는 12.16%로 평균(21.48%) 대비 낮은 편이나, 최근 지속적으로 상승세(1월 1주 10.37% → 1월 2주 12.16%)를 보이고 있다.
또한 발생기간 동안의 역학분석 결과, 2022년 11월~12월 간 17세 이하의 입원율은 1.21%로 이 중 0~4세가 51%(3,401명)을 차지했고 사망자 중 17.6%가 기저질환(무뇌수두증, 요붕증, 암, 자폐증 등)자였다.
영유아는 성인에 비해 위중증률은 낮으나, 소아·청소년에 비해 사망·입원률이 높기 때문에 접종을 통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
오미크론 유행시기, 먼저 시행한 미국과 핀란드 등에서 4,526명 영유아 대상으로 임상시험 결과 이전 감염력이 없는 영유아의 3회 접종 후 감염예방효과는 73.2%를 보였으며, 유아용 화이자는 식약처의 안전성 검증을 거쳐 품목 허가된 백신으로 미국에서 실제 접종한 결과 대부분 일반적인 이상사례가 보고됐고 캐나다에서는 영유아 이상사례 보고율이 1,000건당 0.48건으로 낮은 수준이다.
영유아 코로나19 예방접종은 생후6개월~4세 모든 영유아 대상으로 하며, 특히 고위험군(면역저하자, 골수 또는 조혈모세포이식, 만성질환 등)에 적극 권고한다. 접종은 각각 8주(56일) 간격으로 총 3회 접종하며, 다른 국가예방접종과 동시 접종도 가능하다.
의료기관 방문 시에는 보호자나 법정대리인이 반드시 동반해야 한다. 사전예약은 1월 30일부터, 당일접종은 2월 13일, 예약접종은 2월 20일부터 가능하다.
사전예약은 사전예약누리집(ncvr.kdca.go.kr) · 전화예약(보건소 예방접종실 620-7937~9) · 방문예약(읍면동 행정복지센터)을 통해 가능하며, 당일접종을 희망할 경우 의료기관에 사전 문의 후 방문해야 한다.
보건소 관계자는 “영유아는 증상발생 시 심해지기까지의 기간이 매우 짧아 적기에 적절한 의료조치가 어려울 수 있어 중증·사망 예방을 위해 사전에 예방접종에 참여해달라”고 말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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