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보건소는 추석을 앞두고 벌초 작업이 본격화되면서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14일 밝혔다.
남원시보건소에 따르면 9-10월은 벌초, 성묘, 등산 등으로 산을 방문할 일이 많아 야생진드기로 인해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시기이다.
야생진드기 감염병은 바이러스나 균을 보유하고 있는 진드기에 물려서 감염되는 질환으로 쯔쯔가무시증,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이 대표적이다.
특히 SFTS는 13.4%의 높은 치명률을 보이는 질환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총 82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그 중 11명이 사망했다.
진드기 물림 예방을 위해서는 성묘, 벌초 등 야외활동 시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풀밭 위에 맨몸으로 앉거나 눕지 말고 반드시 돗자리를 깔아야 한다. 또한 귀가 시에는 옷을 세탁하고 목욕을 하는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보건소 관계자는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 구토, 설사 등 의심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의료진에게 야외활동력을 알리고 진료 받는 것이 증상 악화를 막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편집부>
Copyright ⓒ 남원넷.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