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는 치매인구 증가와 정부의 치매국가책임제에 발맞춰 3개 민간노인요양사실에 12억7,000만원을 지원해, 치매전담형 노인시설로 증개축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앞서 지난해 지리산노인복지센터에 치매전담 주·야간 보호시설(인지전담센터) 증축을 지원했으며, 올해는 남원소망의문 치매전담시설 증축, 포도원 치매전담시설 리모델링을 지원할 계획이다.
남원지역에는 현재 12개소의 민간 요양시설이 있으며, 6월말 기준 65세 이상 어르신 중 전체 인구의 29%, 2,300여명이 치매환자로 분류돼 있다.
시는 이번 치매전담시설 지원으로 100여명의 치매환자를 더 수용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치매전담시설은 일반 요양시설보다 1인당 침실 면적이 넓고, 정원은 적으며 공동 거실을 설치해 입소자들이 가정과 비슷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어 치매환자들에게 더욱 안정감을 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치매전담시설이 마련되면 치매전문교육을 받은 요양보호사들이 투입돼 현실감각훈련 정보를 이용한 오류배제학습이론, 시간차 회상이론, 가족 구성원들과 함께하는 프로그램 등 치매 특성을 이해한 전문적인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진다.
시 관계자는“대체적으로 치매를 환자와 그 가족의 문제로만 치부하지만 남원시는 치매문제를 지자체가 함께 고민하고 있다”며“치매전문 요양시설 증·개축 지원을 통해 치료는 물론 환자 가족의 안심과 행복을 증진하는데 힘쓰겠다." 고 말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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