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보건소(소장 이순례)가 치매고위험군 어르신들을 위해 가정과 마을, 생활터전으로 찾아가는 이동검진 버스를 운행한다고 20일 밝혔다.

보건소에 따르면 이동검진 버스는 25인승 미니버스를 개조해 한번에 2명씩 검사받을 수 있도록 책상과 의자가 마련돼 있다. 이를 위해 치매전담 간호사가 발열체크 등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한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1차 선별검사를 진행한다.

특히 이번 이동검진은 표준화된 검사 도구를 사용해 간단한 질문으로 검사를 진행한다. 검사는 어르신들의 인지기능 정도를 쉽게 파악해 치매가능성이 높은 대상자를 가려낸다. 결과에 따라 2차 진단검사가 필요할 경우 센터나 협력병원 진료예약까지 그 자리에서 가능하다.

또한 인지기능에 약간의 문제가 있다는 소견만 보여도 치매안심센터 프로그램과 연계 등 꾸준한 관리가 이뤄질 예정이어서 치매예방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코로나19 정국으로 인해 치매관련 모든 업무를 가정과 마을 등 직접 찾아가는 방식으로 전환해 서비스하고 있다”며“이번 이동검진 차량제도는 요청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갈 수 있도록 마련한 제도인 만큼, 치매예방에 실효성 있는 대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