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간흡충을 비롯한 장내기생충 박멸에 발벗고 나섰다.
보건소에 따르면 간흡충은 세계보건기구(WHO)가 담관암의 1급 원인으로 규정하고 있는 무서운 기생충이다.
이를 위해 간흡충을 포함한 11가지 장내기생충 검사를 2월부터 오는 10월 말까지 실시하기로 했다. 기생충에 감염된 시민에게는 치료비도 지원한다.
장내기생충 중 간흡충은 민물고기를 날로 먹거나 오염된 주방기구를 통해 감염되며 간과 담낭을 연결하는 담관 안에 기생하면서 발열, 상복부 통증, 담낭염, 담관염, 패혈증 등을 유발한다. 간흡충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민물고기 생식을 피해야 한다.
시 보건소는 한번이라도 민물고기를 날로 먹었거나 지리적으로 감염의 위험이 높은 요천, 섬진강 유역 주민, 민물고기를 취급하는 업소의 종사자는 필히 검사 받을 것을 당부했다.
장내기생충 검사는 채변으로 쉽게 할 수 있다. 검사를 희망하는 시민은 남원시보건소를 방문해 검체통에 변을 받으면 되며 전화 문의도 가능하다. (전화 620-7921)
한편, 요천과 섬진강 유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매년 장내기생충 검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 2009년 34.1%였던 양성률이 지난 2019년 5.9%로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국 평균 3.1%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치이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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