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보건소는 가을철 산행 등 활발한 야외활동과 추수철에 급격히 증가하는 진드기매개감염병과 신증후군출혈열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진드기매개감염병 중 쯔쯔가무시증은 9월부터 12월까지 발생하고, 쯔쯔가무시균을 가지고 있는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걸리는 감염병이다.
1주부터 3주의 잠복기를 거친 후 고열, 오한, 기침 등의 감기 증상과 피부발진이 나타나고, 진드기가 눈에 보이지 않지만 물린자국이 나타나는 특징적인 가피가 있다
반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봄철 4월부터 12월까지 유행하며 SFTS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릴 경우 발병한다.
쯔쯔가무시증과 달리 치료제가 없고, 치사율이 높은 감염병이며 참진드기는 눈으로 확인할 수 있으나, 물린자국이 잘 확인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1~2주의 잠복기를 거친 후 고열을 동반한 감기몸살 증세와 구토 설사 등 소화기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가을철 발열성 질환인 신증후군출혈은 한탄바이러스 등에 감염된 설치류의 소변, 대변, 타액을 통해 바이러스가 체외로 분비, 건조되어 먼지와 함께 공중에 떠다니다가 호흡기를 통해 사람에게 감염되며, 2~3주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 출혈소견, 신부전 증상이 나타난다.
보건소 관계자는 "최고의 예방법으로 야산이나 풀숲 등 야외활동 시 긴옷 등을 착용하여 피부에 진드기가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하며, 풀숲에서 설치류와 분변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기, 옷을 벗어두지 않기, 휴식 시 돗자리를 사용해야 한다." 고 말했다.
한편, 귀가 후에는 통목욕이나 샤워를 하고, 의복을 바로 세탁해야 하며, 의심증세가 있는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야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을 예방할 수 있다. <편집부>
Copyright ⓒ 남원넷.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