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어린이를 둔 부모들이 품앗이 형태로 공동 육아를 하는 '행복한 육아를 위한 엄마 아빠의 자유시간 사업'을 내달부터 시범 도입한다.
부모의 육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시작했지만 어린이들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하며 신체적·정서적인 발달을 꾀할 수 있다.
이 사업은 만 1∼9세의 아이가 있는 5가구 이상의 이웃이 한 모둠을 이뤄 진행한다.
아이들이 정서적으로 안정되도록 모둠에 참여하는 부모와 아이들은 친밀한 관계를 맺고 있어야 한다.
육아는 주로 주말에 1∼2가정의 부모가 아이들을 한 공간에 모아서 한다.
단순한 육아를 넘어 책 읽어주기, 흙 놀이, 곤충 잡기, 비석치기 등 어린이들의 성장을 돕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공모를 통해 ◇동충동“아이들의 정원”◇죽항동“하하호호 육아공동체”◇왕정동“맘온아이”◇도통동“마중물 키움 공동체”◇운봉읍“구름모자”◇대강면“마미누리”◇산내면“산아빠”“깃털모임”등 8개 팀이 선정돼 연말까지 시범 운영하며, 지원금은 팀별로 200∼300만원이다.
부모들이 여유 시간을 갖는 틈틈이 함께 모여 육아에 관해 토론하고, 남은 시간을 지역사회 봉사활동에 투자할 수도 있다.
이환주 남원시장은 "공동 육아는 부모에게는 여유를, 아이에게는 건전한 발달을 가져다주며 지역 공동체를 끈끈하게 만드는 효과도 있다." 며 "시범사업을 통해 문제점을 보완해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편집부>
Copyright ⓒ 남원넷.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